LG전자가 8.3인치 화면의 G패드를 가지고 2년여 만에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한다. 2011년 내놓았던 옵티머스 패드가 시장을 살피기 위한 '탐색'성격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G시리즈 스마트폰을 통해 회복한 자신감이 반영된 '공격'용이라 보여진다.
회사 측은 오는 14일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30여개 국가에 G패드를 출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애플,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늦깎이 LG전자가 넘어야 할 벽은 만만치 않다.
◆ 가로 너비, 성인 손 크기 넘지 않아 한 손에 '쏙'
LG전자는 7일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G패드 8.3을 선보였다. 김종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는 "기존 태블릿에 만족하지 못했던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LG의 디스플레이 리더십과 최신 하드웨어 경쟁력, 독특한 사용자 경험(UX)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고 밝혔다.
실제 G패드는 8인치 대 태블릿으로는 세계 최초로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우수한 화질과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까지 빠지지 않는다. 해상도도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제품보다 높은 1920*1200을 지원한다. 선명도를 나타내는 인치당 픽셀수(ppi)는 273으로 다소 아쉽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원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성을 원한다는 것 또한 초점을 맞췄다. 경쟁제품인 아이패드 미니, 넥서스7(7인치)보다 큰 8.3인치 화면을 탑재하면서도 가로 너비가 성인의 평균 손 크기인 127mm를 넘지 않도록(126.5mm) 했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을 구현했다.
◆ 스마트폰과 연동 Q페어 앱 강점…55만원 가격은 글쎄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조한 Q페어 애플리케이션도 눈에 띈다. 이 앱을 사용하면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 지원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과 G패드를 테더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나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대화를 알 수 있고, '스티커'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중요 웹페이지를 G패드에서도 볼 수 있다.
특히 LG전자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이성진 상품기획그룹 부장은 "폐쇄적인 경쟁사 제품과 다르게 Q페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며 "G패드에는 기본 탑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Q페어는 스마트폰에 온 전화를 G패드에서 거절하거나 끊는 것만 가능하고 받을 수는 없다는 점,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체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LG전자는 G패드를 이동통신사 모델이 아닌 와이파이 버전만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수요가 더 많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소비자들은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을 구입해 스마트폰과 테더링을 해서 쓰길 원한다"며 "다만 시차를 두고 이통사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패드 가격은 55만원.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 노트 8.0과 비슷하고 넥서스7보다는 20만원 가까이 비싸다. 태블릿 후발주자로서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재성 HE마케팅담당 부장은 "풀HD디스플레이와 다양한 UX등을 볼 때 G패드 가격은 소비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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