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중대발표, 실상은 '가수 뮤비 홍보'…네티즌 '발끈'

입력 2013-10-06 14:59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중대발표가 밴드의 홍보성 뮤직비디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리멤버13th(rememberthe13th.com)'라는 사이트에는 "전에 없었던 지구를 흔들만한 거대한 발견"이란 글이 올라와 나사가 6일 중대 발표를 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6일 자정이 되자 나사의 중대발표는 한 밴드의 뮤직비디오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이곳을 클릭해 위대한 발견을 확인하라'라고 적힌 버튼을 클릭하면 비키 벤디가 노래한 '퍼플 닌자(Purple Ninja)'란 곡의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됐기 때문.

나사의 이름을 팔아 뮤직비디오를 홍보한 비키 벤디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힉스 입자가 발견됐다는데 나사 중대발표 같은 거로 뮤비 낚시나 하는 쓰레기가 있다니"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떤 소식을 들으면 정보의 출처와 신빙성을 제대로 확인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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