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장 되는 정준양…'철강코리아' 입지 커질 듯

입력 2013-10-04 17:25
수정 2013-10-05 00:28
세 번째 '한국인 수장'
5일 브라질行 총회 참석
'철강코리아' 입지 커질 듯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5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한다. 정 회장이 예정대로 협회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사퇴설’ 등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5일 출국해 6일 열리는 WSA 연차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협회의 정식 발표는 오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께 이뤄진다.

정 회장은 이후 9, 10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WSA 연차총회에서 임기 3년(2012년 10월~2015년 10월)의 회장단으로 선임됐다.

회장단이 되면 처음 1년은 부회장직을, 다음 1년은 회장직을 맡는다. 마지막 1년은 다시 부회장직을 맡는다. 일정대로라면 정 회장은 내년 10월까지 WSA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에서 WSA 회장을 맡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김만제ㆍ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1996년과 2007년 각각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2009년부터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원료 조달과 제품 수급,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개진해 회장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취임하면 포스코는 물론 한국 철강사들의 협회 내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WSA는 1967년 11개국의 18개 회원사로 출범했으며 현재 전 세계 170여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을 거느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철강 단체로 꼽힌다. 철강 산업의 이해를 돕고 철강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WSA 회장이 되면 일각에서 제기됐던 사퇴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정 회장이 이전 정부 때 공기업 성격이 강한 포스코 회장이 됐기 때문에 2015년 2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루머가 적지 않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WSA 회장은 전 세계 주요 철강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며 “만약 정치적 외압으로 정 회장이 물러난다면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정 회장의 거취에 대해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며 “WSA 회장 취임의 의미를 거취와 연관시킬 이유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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