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진단·치료 동시에 하는 관절경수술 각광

입력 2013-10-04 16:02
수정 2013-10-04 16:12
무릎 관절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 중 하나다. 노화로 찾아오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게 노화가 시작되거나 많이 진행된 중 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해 관절들간의 마찰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증상으로는 무릎의 경미한 통증만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쉬운데, 그러한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마련이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통증의 강도가 강해지고 통증의 발생빈도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한 초기에 정확한 검진과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발생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장시간 방치해 심각해진 상태라면, 보존적 치료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다양한 관절 질환 치료법들 가운데서도 특히 관절경수술이라는 치료가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송준엽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관절경수술이란 관절내시경이라고도 하며, 관절염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수술로, 보통은 무릎과 어깨에 시술하고 있다”면서 “관절경수술은 약 5mm 직경의 가늘고 긴 연필같이 생긴 관절경이란 기구를 피부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관절 안에 삽입하고 외부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병변 주변을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관절경수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관절내시경은 가느다란 관에 특수 렌즈를 부착시켜서 관절 속의 구조물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불빛을 비추게 하고 물로 관절 속을 씻어 내는 장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관절 속에 삽입하는 관은 가장 굵은 것이 7.5mm 밖에 안되기 때문에 관절의 1cm 정도의 구멍만으로도 충분히 관찰이 가능하다.



관절경수술은 최소침습법 수술로 절개가 적어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다. 또 회복이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상처가 적어서 외관상에 전혀 지장이 없다.



첨단 치료법과 더불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식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조절 등을 함께 병행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의 공포로부터 벗어난 건강한 노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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