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가을하면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이 제격. 그리고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캠핑 속 저녁 식사시간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닥불 앞에 앉아 각종 요리를 구워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다보면 일상 생활 속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다.
캠핑 속 식사시간이라 하면 으레 바비큐 요리 등 음식들만 떠올리지만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치킨의 맥주와 같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라오는 궁합 음료들. 캠핑 음식과의 궁합이 맞는 음료는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음료 자체만으로도 분위기를 형성해 조금 더 특별한 캠핑을 만들어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특별하면서도 행복한 식사시간을 위해 캠핑장 대표 음식별 궁합 음료를 소개한다.
■ 콜라닭, 콜라찜닭… 닭요리엔 콜라가 궁합음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닭요리다. 캠핑에서도 마찬가지로 찜닭부터 훈제요리까지 닭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캠핑장에서 닭요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제품과 레시피들이 인기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콜라닭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가 요리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콜라닭은 콜라와 닭 한마리, 간장만 있어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캠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레시피다.
콜라는 닭요리 뿐만 아니라 갈비찜 등 고기가 들어가는 각종 요리 레시피에 활용될 정도로 다양한 음식에 어울리는 음료. 단맛을 내야하는 요리에 콜라를 넣으면 따로 단 맛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며, 많은 양념을 가지고 가지 못하는 캠핑장에서 다방면으로 쓰일 수 있다. 또한, 각종 고기를 활용한 음식에 넣으면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특유의 누린내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리뿐만 아니라 콜라는 특유의 짜릿한 청량감으로 인해 고기를 비롯한 구이 음식들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텁텁함을 해소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캠핑 궁합 음료로 으뜸이다.
■ 스테이크에는 로맨틱한 분위기 만들어주는 와인과 무알콜 음료 추천
캠핑 그릴로 맛있게 구워 먹는 바비큐 스테이크도 캠핑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연인들이 함께하면 좋을 것 같은 스테이크에는 와인이 궁합 음료다. 와인은 서양요리에 기본적으로 활용될 정도로 고기 음식과의 궁합이 좋다. 와인은 신선하고 우아한 감미와 풍부한 과실향으로 고기 음식의 잡내를 잡아주며, 적당한 도수와 달콤한 맛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들이 즐기기에 좋다.
캠핑장에서 마시는 와인은 편의성을 고려하여 부피가 작은 소용량 와인이 적합하다. 이런 캠핑족들의 니즈를 반영해 미니 사이즈의 와인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옐로우테일 시리즈’ 제품(187ml), 보니또 코리아의 ‘팩와인(250ml), 아영FBC의 디아블로(375ml), 래뱅드매일의 스파클링 와인 ‘버블 넘버원’(375ml) 등이 대표적인 예로 기존 와인의 절반 용량인 375ml부터 캔음료 사이즈인 187ml까지 다양한 미니사이즈 와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혹 알코올이 부담스러우면 무알콜 음료도 스테이크와 어울린다. 코카-콜라의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슈웹스’, 해태음료의 칵테일 콘셉의 무알콜 과즙음료 ‘썬키스트 블루하와이’, 화이트진로의 무알콜맥주 ‘화이트 제로’ 등이 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요리엔 달콤하면서 소화에 도움 주는 과일 음료
캠핑장에서 고기류 다음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 소시지다. 소시지를 그냥 구워먹기도 하고 꼬치에 끼워 꼬치 구이로도 먹을 수 있어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캠핑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이런 소시지 구이에 잘 어울리는 음료는 아이들이 마시기 좋은 달콤하면서도 소화에 도움주는 과일 음료들이다.
파인애플 주스는 특유의 상큼함과 달콤함과 더불어 브로멜린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기름진 음식으로 소화가 안 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돌(Dole)코리아의 ‘스위티오 파인애플 과즙 100% 주스’는 설탕이나 시럽 등의 식품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파인애플 주스로 설탕이나 시럽으로 인한 칼로리 걱정을 덜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스위티오 파인애플 주스는 아이들이 마시기 좋은 120ml, 핸디 사이즈의 200ml 등 소용량 제품이 있어 캠핑장에 가져가기 좋다.
매실 음료도 소화가 잘 된다.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되어 소화불량에 도움을 준다. 시중의 제품으로는 웅진식품의 ‘초록 매실’, 차전에프앤비의 ‘차전 매실마을’ 등이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