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제약은 17원(4.11%) 빠진 3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저가 수준이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종료 이후 반토막 난 우리들제약은 최근 들어 다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이달 들어연일 5% 가까이 떨어졌다.
참여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확산에 '문재인 책임론'이 정치권에서 부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상장폐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글도 올라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3억2600만 원. 연결 기준으로 최근 3년 연속 적자규모가 30억 원을 넘는다.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되는 바른손도 지난달 말 이후 6.1% 미끄러졌다.
'안철수 테마주'도 최근 급락세다. 이달 들어 4거래일에만 안랩은 5.6% 밀렸다. 써니전자 9.4%, 미래산업 7.3%, 우성사료 6.1% 등 큰 하락률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주가 변동폭이 커 손실 위험이 높은 정치테마주의 속성을 보여준다. 지난달에도 안 의원의 재보선 불참 시사 발언, 정책 싱크탱크 실행위원 선발 등에 여러 차례 롤러코스터를 탔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로만손, 신원, 광명전기, 선도전기 등도 이달 줄줄이 떨어졌다.
지난달 말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뒷덜미를 잡혔다. 회사의 경영이나 실적과 거리가 먼 재료로 주가가 요동쳐 회사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도 적지 않다.
정치테마주는 불공정거래에 노출될 우려 역시 높다. 금융감독원은 특별조사국 아래에 테마기회조사팀을 두고 테마주 조사와 이에 따른 조치 및 사후 관리 등을 하고 있다. 테마주 조사 착수 여부나 수집 내용에 관해선 원칙적으로 조사 완료 전까지 발표하지 않는다. 그 자체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120여개의 정치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린 것에 비하면 과열 양상이 다소 잦아든 상태" 라면서 "루머에 의한 주가 움직이나 불공정거래를 예의주시하고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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