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3일(현지시간) 차량 추격전과 총격이 잇따라 발생, 상·하원 건물과 백악관 인근의 출입이 한때 통제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건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여성 운전자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관 1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백악관 인근에서 검은색 승용차에 탄 한 여성 운전자가 경찰 검문을 피해 전속력으로 의사당 쪽으로 달아났으며, 경찰 차량 여러대가 이를 뒤쫓았다.
이 여성은 도중에 경찰 바리케이드를 몇 차례 뚫고 지나갔으며, 추격전 끝에 백악관에서 약 5㎞ 떨어진 의사당 인근에서 멈춘 뒤 차량에서 나오자마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MSNBC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추격전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이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어 다쳤으며, 출동한 헬리콥터에 옮겨져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여성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이 여성이 총을 쏜 증거는 없다고 보도해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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