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유럽 출장 길에 올랐다.
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들과 2주 안팎의 일정으로 유럽의 유통선진국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던 지난 4월 이후 올 들어 두번째다.
이번 출장은 그룹의 10년, 20년 후를 책임질 미래사업을 구상하고 소비자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출장 기간 정 부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을 방문해 저가형 할인점과 복합쇼핑몰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유통회사 '메르케도나'와 '에로스키'를 방문해 가격 혁신 과정을 살피고, 독일 저가형 할인점 '카우프란드', '리얼' 등의 성공 사례도 챙겨볼 예정이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연계가 잘 돼 있는 프랑스 유통채널 '아심보'와 와인 특화 라이프스타일 매장 '베르시빌라주'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은 향후에도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유통 선진국을 격월 주기로 방문해 신세계그룹의 미래성장동력과 유통산업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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