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따라하는 대형사

입력 2013-10-02 17:23
수정 2013-10-03 02:06
부동산 프리즘


대형 건설사들이 부영 호반건설 중흥건설 모아주택산업 등 중견 주택전문업체의 사업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업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속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주택시장 침체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부진한 데다 미분양 물량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상 주택 부문을 없앨 수 없어 주택전문업체들의 ‘사업 노하우’ 배우기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부영은 전·월세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임대주택을 꾸준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전국에 15만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보유한 부영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더불어 일정기간(법정 임대기간)이 지나면 매각(분양전환)을 통해 수익도 거두고 있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은 세종시 등 지방 택지지구를 선점해 분양 성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택지지구 노른자위 땅을 사업 초기에 매입한 뒤 조기 분양에 나서 실수요자를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모아주택도 택지지구 분양 및 임대아파트 사업을 병행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주택전문업체처럼 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와 저금리 기조 속에 임대시장이 점진적으로 월세시장으로 바뀔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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