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첫날인 2일 마술사로 변신했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 앞에서 테이블보를 집어올려 탁자를 들어올리는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였다. 신 사장이 마술 공연을 한 것은 ‘백화점은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달 경영진 회의에서 “롯데백화점의 경쟁 상대는 캠핑이나 단풍놀이 같은 놀이문화”라고 말했다. 백화점 영업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정기세일의 테마도 ‘매직(magic·마술)’이다.
신 사장은 평소 협력회사 초청행사와 임직원 모임에서도 종종 마술을 선보인다. 해외 출장을 갈 때도 마술을 다섯 가지 정도 미리 연습해 간다.
그는 마술 공연 후 기자들과 만나 “2~3년 전부터 마술을 배웠다”며 “처음 만난 사람과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하는 데 마술이 좋다”고 말했다. 또 “세일을 맞아 백화점에 온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술을 준비했다”며 “반전의 매력이 있는 마술처럼 오랜 경기침체로 처져 있는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백화점 8월 실적이 좋았고 추석 행사 기간에도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정기세일에는 전년 대비 7~8%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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