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사장 "메모리 반도체 상황, 삼성에 낙관적이지 않다"

입력 2013-10-02 10:46
수정 2013-10-02 11:11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은 메모리 시장에서 산업발전을 가로막는 요소가 있다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PC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세계 2위 D램 생산업체인 SK하이닉스 화재로 PC용 D램 공급이 줄어들자 중국 등 후발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는 데 따른 것이다.

전 사장은 2일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3분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다만 걱정되는 게 많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며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PC 생산이 감소하는 현재 상황이 우리에게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발생한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의 화재로 D램 공급이 줄어들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PC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

시장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화재로 인해 D램 1위인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기술력이 없는 일부 업체들이 오히려 이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D램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싼 가격에 D램을 공급하는 중국, 대만 업체들이 혜택을 봤다는 설명이다.

전 사장은 "SK하이닉스 불은 장기적으로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li>'기성용 아내' 한혜진, 부친 사업 실패하더니</li>

<li>女 아나, 입사 초반 모텔방에서…폭탄 고백</li>

<li>"채 총장, 내연女와 자고 가는 날엔…" 폭로</li>

<li>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실상은…'대반전'</li>

<li>'파산' 송대관, 빚 갚겠다 했는데…'날벼락'</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