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상환방식 내맘대로…5억까지 인터넷 신청

입력 2013-10-02 06:59
내집마련 은행대출 쉬워지고 넓어졌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상품과 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 적격대출)나 국토교통부(국민주택기금 대출) 등과 함께 출시한 상품으로 나뉜다. 은행 개별 상품은 대출 대상, 한도, 기간, 금리, 상환 방식 등이 달라서 꼼꼼히 비교해 골라야 한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운영하는 상품은 금리가 낮고 만기가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출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고정금리로 금리 리스크 제거

최근엔 금리가 오를 경우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간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의 ‘내집마련 장기고정금리대출’은 최장 30년까지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 리스크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대상이다. 담보는 9억원 이하인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다. 대출 한도는 5억원까지이며, 담보인정비율(LTV)의 최대 70%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장기고정금리 모기지론’은 최장 20년까지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아파트 및 단독, 연립, 다세대, 다가구 등 일반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LTV를 감안한 유효 담보가액 범위 이내다. 대출 기간은 5~20년까지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매달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 기간은 대출 기간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연 단위로 지정할 수 있으며 최장 5년까지다. 원금의 50% 범위에서 만기에 일시 상환할 수 있다. 또 매년 원금의 10% 범위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 있다.

○고정+변동 ‘혼합금리’도 인기

일정 기간만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혼합금리형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의 ‘포 유(for you) 장기대출2’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KB시세 또는 담보조사 금액의 60% 이내다. 대출 기간은 10~30년이다.

신한은행의 ‘금리안전모기지론’은 시중금리가 변동해도 만기(기본형) 또는 일정 기간(5년 또는 7년)까지(혼합형) 대출금리가 변동되지 않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기본형 금리는 비거치식 기준 5년 만기 연 4.1%다. 거치식은 연 4.4%다. 하나은행이 판매 중인 ‘하나고정금리모기지론’은 혼합 금리로 최장 30년간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금리·상환 방식 자유롭게 선택

최근 은행들은 차입자가 금리 산정 방식이나 상환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KB분할상환모기지론’은 비거치·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이다. 대출금리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거나 안정적인 금리를 원하는 사람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를,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를 선택하면 된다. 대출기간은 3년 이상 35년 이내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장기모기지론’도 금리와 상환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3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연 이자 상환액 1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출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대출 한도는 고객의 신용도와 담보 종류 및 소재지, 대출 기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변동금리 대출이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우리아파트론’은 아파트 담보에 특화했다. 다양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대출액의 20% 내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험 가입으로 대출 한도를 늘릴 수도 있다. 대출 대상은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다. 대출 한도는 LTV를 감안한 유효 담보가액 범위까지이며, LTV 40~60% 이내다. 대출 기간은 35년 이내다. 만기 일시상환 방식은 대출기간이 10년 이내다. 분할상환 방식도 원금의 60% 범위에서 만기에 일시에 상환할 수 있다. 따라서 매달 상환금액을 줄일 수 있다.

○인터넷 신청으로 간편하게 대출

우리은행의 ‘아이-터치(I-touch) 아파트론’은 최대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인터넷 전용 아파트담보대출이다. 대출 대상은 본인(배우자와 공동 소유 포함)의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다. 개인사업자는 제외된다. 고정금리 대출의 대출 기간은 3년 이상 20년 이내다. 코픽스 연동 대출은 3년 이상 35년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또는 잔액 기준 코픽스 중 선택할 수 있다.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대출의 대출 기간은 6년 이상 35년 이내다. 대출 초기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잔여 기간에는 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한다. 5년 이상 고정금리를 선택하거나 비거치·분할상환을 선택하면 0.1%포인트씩 금리를 낮춰준다.

하나은행의 ‘원클릭모기지론’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뒤 하나은행 홈페이지에서 대출 약정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아파트 및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이다. 단 KB시세가 없는 아파트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영업점에서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만기 일시상환의 경우 5년 이내, 구입자금 대출은 10년 이내다. 분할상환 방식이면 1~30년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통장 대출은 5년 이내다.

○금리 낮고 만기 긴 공공 주택금융

주택금융공사 국토부 등 정부가 운영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있다. 가입이 까다로운 게 단점이지만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가 낮고 만기가 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가 각 은행에 수탁해 운영하는 국민주택기금 대출 가운데 하나인 ‘최초주택구입(중도금)자금대출’은 생애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만 20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예정자)의 최근 1년간 합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이면서 입주 예정자로 분양가격의 10% 이상을 낸 고객이 대출 대상이다. 대출금액은 최고 2억원이며 대출 기간은 20년이다. 대출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가격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인 ‘보금자리론’은 신혼부부나 서민, 중산층 가구가 내 집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대출금을 나눠 갚도록 설계됐다. 무주택이거나 1주택 소유자로 소득 능력이 입증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요건을 충족하면 아파트의 경우 가격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고정금리이며 대출기간은 10년 15년 20년 30년 등이다.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유동화모기지론(적격대출)’은 최대 30년까지 장기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이다. 대출 한도는 담보평가 금액의 최대 60%, 5억원 이하다. 대출 기간은 10~30년까지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9억원 이하 아파트,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 등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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