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2123대, 해외 16만1548대 등 총 19만367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9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 노조의 부분파업 및 잔업·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7%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하기 휴가와 노조 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지난 8월과 비교해서도 13.6%가 줄었으며, 19만870대가 팔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그나마 선전했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과 재고 부족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동기 대비 21.1% 감소했지만, 1.7%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분이 판매 감소분을 소폭 만회해 전체적으로 7.9% 줄었다. 해외 판매의 국내 공장 생산분은 5만8100대로 5만7034대가 팔린 2010년 8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3만9027대, 해외 173만6558대 등 총 207만5585대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할 계획이다. K3쿱 K3유로 등 파생상품을 비롯해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쏘울 등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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