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10월부터 세일 본격화

입력 2013-10-01 10:06
백화점이 성수기인 핫(Hot) 시즌을 겨냥하고 나섰다. 10월 바겐세일부터 연말행사까지 이어지는 이달부터 12월은 연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시즌이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10월들어 첫 포문을 여는 2일 ~ 20일까지 의 가을 세일에 상품행사와 마케팅 등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 주부터 아웃도어를 핵심으로 상품 공세를 펼친다. 지난해보다 20~40%까지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을 대비해 다운점퍼까지 미리 출고하는 등 유례없이 공격적이다. 이는 10월 바겐세일기간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상품군이 화장품, 명품, 핸드백도 아닌 바로 ‘아웃도어’이기 때문이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바겐세일 매출을 보면 매출순위가 아웃도어, 화장품, 핸드백, 스포츠, 구두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연간 매출은 물론, 바겐세일 기간에도 1위 매출을 기록하던 화장품을 넘어 아웃도어가 최고의 매출아이템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러한 인기는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하고 있는 정상상품과 함께 실속가에 아웃도어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행사 매출도 급증해서다.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아웃도어는 지난해 10월 행사매출(바겐세일)이 75%나 증가한 데 이어, 올 1월~9월도 50%가 넘게 신장하고 있다.

행사매출이 정상상품보다 2~3배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자 부산롯데백화점은 이번에도 바겐세일에 맞춰 아웃도어 행사를 더욱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롯데 부산본점은 4~5일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부산지역 최대규모 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총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와 캠핑용품 등을 망라하는 행사다.

롯데 광복점은 2~8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K2, 라푸마, 밀레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유명 아웃도어 박람회’를 열어, 등산의류?용품 할인행사를 비롯, 30~6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5000원~3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 동래점도 2~9일까지 5층 특설행사장에서 라푸마, 네파, 밀레 등 8개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참여하는 ‘아웃도어+스포츠 메가박람회’를 진행하고, 롯데 센텀시티점도 3~8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아웃도어 가을 메가박람회’ 등 대형 기획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 MD2팀 배우진 팀장은 “10월 바겐세일은 추석 이후 소비와 매출 규모 등을 감안, 백화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일”이라며 “최근 가을산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세일의 성패를 좌우 할 만큼 중요하다 는 판단아래 모든 프로모션과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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