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약한 우리 아이, 환절기 감기 극복 포인트

입력 2013-09-30 17:23
신생아들은 선천적인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감기 등의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생후 6개월이 지나면 태아 때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감기는 추운 겨울보다 봄과 가을에 자주 걸린다. 특히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기 마련이다. 환절기에는 바이러스들이 자라기 쉽고 아이들의 몸의 온도차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4월부터 7월 초, 9월부터 12월까지 감기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때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서둘러 약을 먹인다면 아이의 평생 면역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문에 약을 먹여야 할 때와 응급실을 가야할 때를 구분하고,증상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 감기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첫번째 치료는 바로 휴식이라고 말한다. 감기는 전염될 수 있음으로 다른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이나 학교를 쉬는 것이 좋다. 모든 병의 첫번째 치료는 휴식인데 많은 엄마들이 이를 간과한채 약과 병원에 의존하기도 한다.

간혹 소아과 명의라고 소문난 의사에게 아이의 건강을 전적으로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감기는 어느 소아과 의사가 치료하든 다 똑같다. 가까운 동네 소아과에 단골을 정해 진료 받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 열이 '펄펄' 나는 아이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쉽게 열이 난다. 전문가들은 열이 나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쁜 상황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해열제를 먹이기 전에 아이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열감기는 보통 2~3일간 지속되지만 이 이상 길어지면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이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다.

집에서 열감기에 걸린 아기를 돌볼때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열이 많이 오를 때는 옷을 벗긴 후 30도 정도의 물에 적신 수건으로 전신을 닦아준다. 이때 목욕을 시키거나 몸에 물수건을 덮어두면 감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 기침 감기에 걸린 아이

기침은 폐안에 나쁜 이물질이 들어왔다는 신호다. 세균을 몸 밖으로 토해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본등이다. 기침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므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집에서 아기가 기침을 한다면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이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 호흡기에 가래가 있다면 힘들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수분을 보충한다.

낮엔 기침을 덜 하다가 밤만 되면 힘들게 기침을 하는 아이들은 후두염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찬물을 먹이거나 찬바람을 쏘이면 도움이 된다.

◆ 콧물이 '줄줄'

코감기는 코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콧물이 난다. 하루 종일 콧물이 나거나 1주일 이상 코가 막힌 아이들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흐르는 콧물은 부드러운 거즈로 닦아준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폐로 들어가 좋지 않다. 콧물은 한쪽씩 풀어줘야 한다. 콧물 흡입기를 이용하는 것은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딱닥해진 콧물을 녹여 뺀다.

◆ 침 흘리고 입 열기 어려운 아이, 혹시 목감기?

날씨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할 수록 목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픈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음식을 먹을 때 심하게 울기도 한다. 이를 통해 목감기를 짐작할 수 있다.

목감기가 걸렸을 때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목폴라 등으로 목과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이때 습도는 3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50% 이상 올라가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먼지와 곰팡이들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가습기 상태가 좋지 않으면 차라리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참고 : 삐뽀삐뽀 119 소아과, 1세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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