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는 지난해 출범한 자회사 이-알프스를 통해 2014년 신형 전기자전거 2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시하는 전기자전거의 주요 특징은 디자인 및 배터리 용량 강화, 후륜 구동 등이다.
이번 전기자전거는 배터리의 삽입 위치를 측면으로 전환하고, 우천시 보호를 위해 방수설계가 돼 있다. 또 CNC 컬러림을 적용해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했다. 모델별로 흰색과 검정색이 있다.
삼성SD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배터리 공급으로 용량도 기존 36V-6AH에서 36V-8.7AH로 늘었다. 1회 충전으로 약 50km(파워모드)~70km 주행(에코모드)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25km/h다. 안정된 승차감을 위해 구동방식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규정하는 PAS 방식과 Trottle 방식(스쿠터 핸들 방식)을 겸용해 사용할 수 있게 적용했다. PAS 방식은 센서가 경사완급 등을 고려해 모터의 출력을 조절해 준다. 오르막길에서는 더 강한 모터출력으로 등판을 도와주고, 평지나 내리막에서 전기 사용을 최소화한다.
핸들 중앙에는 LCD 와이드창이 설치돼 있고 브레이크, 배터리, 모터고장 즉시 알림표시 등의 자가진단기능이 있다. 주행거리, 속도, 시간, 배터리 잔량, 현재 주행모드 등도 표시된다. 후륜모터 방식 도입 등으로 소음을 줄이고 급출발을 방지했다.
이번 2개 모델의 모터 토크센서 배터리 컨트롤러 등은 모델에 상관없이 호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자전거 대리점에서는 전기자전거 판매 이후 고객관리가 편리해졌다.
알톤스포츠는 이번 신형 전기자전거 출시가 외형 및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알톤스포츠 지역별 거점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며, 소비자 가격은 약 100만원 초반선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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