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색에 맞는 설계 특화, 건설업체의 품질유지 노력
지역민들 기대감 어울어져 대부분 1순위 청약 마감
지역 분양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는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아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형성한다. 건설사들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은 건설사들의 품질유지 노력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부산 북구에서 GS건설이 ‘자이’ 브랜드로 첫 분양한 ‘신화명 리버뷰자이’가 대표적이다. 최고경쟁률이 46.8 대 1을 기록하면서 대부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전북 전주에서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대우산업개발의 ‘전주 이안 삼천’ 역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경북 칠곡에서 선보였던 효성의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도 순위 내 청약을 끝냈다.
○경기 안성·안양·평택서 첫 브랜드 아파트
하반기 해당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은 독특한 단지 구성과 설계를 무기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되는 데다 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큰 편이다.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은 경기 안성과 평택에서 지난 27일 나란히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성시 대덕면에서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30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 59~84㎡의 2320가구의 대단지다. 2008년 이후 안성에서 처음으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인 데다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이다. 특히 전용 77㎡(236가구)는 부분 임대용으로 설계했다. 공간구성을 효율적으로 설계해 욕실을 3개 제공한다. 주변에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비롯해 KCC 신축공장 건설, 신세계 복합 쇼핑몰 투자 유치, 제4미양산단 조성 등 호재가 많아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맘&키즈’ 컨셉으로 특화설계를 도입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2개 단지, 2215가구로 평택지역에서는 단일브랜드로는 최대 규모다. 그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면적 6071㎡)도 인근에서 가장 크게 지어진다.
단지 내 도서관은 물론 독서실을 갖춰 자녀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해 명작과 동화를 테마로 한 놀이공간인 ‘키즈 파크’, ‘키즈 스테이션’ 등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시에서 오는 11월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평촌신도시 인근에서 15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로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으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95㎡의 1463가구 규모다. 대한전선의 옛 안양공장 부지를 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곳으로 대한전선 본사와 LG U플러스 등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북 오창·충남 내포·경북 경주 등서 분양
지방에서는 충청지역에서 첫 브랜드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충북 오창에서 2004년 이후 9년 만에 아파트가 분양된다. 모아종합건설은 오창2산업단지 2개 블록에서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파크’(3블록·630가구)와 ‘신청주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시티’(4블록·472가구)를 내놨다.
모아종합건설이 청주·오창권역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로 신평면을 대거 도입했다. 전용 59㎡A형은 지역에서 소형으로는 처음으로 4베이(전면에 방-거실-방-방 배치) 판상형 구조다. 내부에는 자녀방 붙박이장, 주방팬트리, 안방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중흥건설은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음달 내포신도시 RM10블록에서 공급되는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민간임대 아파트다.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로 보증금 상승에 따른 부담 없이 새 아파트에서 임대로 일단 살아보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양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의 28개동이다. 전용면적 59·73·84㎡로 구성된 166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다.
문화재 보호구역이 많아 민간 아파트 분양이 드물었던 경북 경주에서도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대림산업은 경주 황성동에서 첫 ‘e편한세상’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101㎡로 구성된 713가구다. 인근에 황성공원과 용강산업단지가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건설사가 지역에서 랜드마크급 규모로 짓는 대단지는 브랜드를 내걸기 때문에 대형급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특화 평면과 최첨단 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에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도 형성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역에서 첫 브랜드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은 쏠쏠한 편이다. 2007년 호남지역의 첫 힐스테이트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시의 ‘상무 힐스테이트’ 전용 134㎡의 분양가는 3억9000만~4억20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시세는 4억3000만~4억7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김하나/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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