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CEO 경영노트] '사업의 경쟁력은 절박함이다'

입력 2013-09-30 06:59
필자는 두 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세 번째 사업에 성공했다. 액세서리 사업과 삼겹살전문점 사업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무일푼 신세로 전락하고 나서 세 번째 사업인 순대전문점으로 다시 일어났다. 재미있는 것은 어떤 사업이든 실패의 원인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 갑자기’ 망하는 사업이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또 실패한다. 액세서리 사업은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 회수가 잘 되지 않아 무너졌다. 그래서 두 번째 사업은 현금장사인 삼겹살전문점으로 정했다. 그런데 장사는 잘됐지만 남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망했다. “먹는 장사는 퍼줘야 성공한다”는 말을 너무 믿은 까닭이다.

‘처녀가 임신을 해도 할 말이 있다’는 말처럼 사업 실패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다. 필자도 항상 사업을 할 때마다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세 번째 사업을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사업 실패의 사유들은 핑계에 불과함을 알았다. 모든 사업의 진정한 실패 원인은 절실함이 없어서였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보통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필자도 사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사실 돈 없이 어떻게 사업을 하겠는가. 다만 사업은 바로 절박함 또는 절실함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몇 번의 사업 실패 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를 거듭하면 자금도 다 떨어지고 주변에 많던 사람들도 다 떠나가고 각박한 현실만이 남는다. 무일푼으로 이 세상에 버려진 느낌도 든다. 이리저리 방황하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런 상황을 이기게 해주는 것이 바로 절실함이다.

필자도 그랬다.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 직접 순대 만드는 법을 익혔다. 주방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일해보니 나만의 노하우가 쌓이고 나만의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를 쏟은 덕분이었다. 결국 그것이 나의 경쟁력이 됐다. 절실함은 성실함의 극치를 보여주게 되고 성실함의 극치는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낸다. 여기서 나만의 경쟁력이란 아무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할 줄 알지만 나의 것이 좀 더 나은 것을 말한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아주 오랜 시간 축적된 노력과 1%의 영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장사든 사업이든 결국 경쟁의 세계다.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고,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게 절박함이다.

강창구 < 강창구찹쌀진순대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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