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비상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비철금속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등의 경기회복 기대로 아연, 연,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거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 올 들어 최저점(26만원)을 찍은 뒤 서서히 상승해 지난 27일까지 두 달반 동안 25% 올랐다. 고려아연은 금 등 귀금속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본업인 아연과 연 가격 상승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회사들이 냉연 생산을 늘리면 아연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연 가격이 떨어지면서 아연 광산 생산량은 늘지 않았기 때문에 아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면 재료인 연 가격도 올라갈 전망”이라며 “아연과 연 부문 이익률이 귀금속 부문보다 좋고, 고려아연의 아연과 연 생산능력은 각각 2014년 말, 2015년 말 공장 등 완공으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산도 지난 6월25일 종가 기준 올 들어 최저점(2만1950원)을 기록한 뒤 석 달 후인 지난 27일까지 23.69% 상승했다. 구리가격 하락이 하반기 들어 멈추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구리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 경기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구리 가격이 완만하게 오를 거란 전망”이라고 말했다.
비철금속주들이 철강주처럼 강하게 오르려면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가 분명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하면 비철금속 등 상품 가격에 타격을 줄 거란 전망이 비철금속주의 위험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이 아직까지는 강하게 오르고 있진 않아서 주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단기간 비철금속 가격 및 비철금속주 주가에는 악영향이 있겠지만, 중국 등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좋아진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 비철금속 가격 상승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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