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업무 복귀 안한다…이제 쉬고 싶다"

입력 2013-09-29 11:20
진영 복지부 장관이 끝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 장관은 29일 서울 신사동 캐롤라인빌딩에서 열린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 참석해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최성락 복지부 대변인이 전했다.

진 장관은 사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최근 공약 후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초연금을 들었다는 것.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 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고 말해 기초연금 정부안이 국민연금과 연계된 방식으로 결정된 것이 사퇴결심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 장관은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반대해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며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쉬고 싶다"면서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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