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7일 오전 9시3분 현재 풍산은 전날보다 200원(0.74%)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풍산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란 점 등에 비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25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75.5% 늘어난 38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336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향후 방산 부문 가치가 풍산 주가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리 가격이 반등하고 방산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3분기와 4분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 등이 주가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부터 시작된 동 가격 반등에 따른 메탈 손실(metal loss) 축소, 재고 평가손실 소멸이 3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4분기에는 방산 이익 증가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방산 사업부 가치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구리 가격이 하락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구리 가격 하락이 멈추면 현재 주가 수준까지 반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익 변동성이 작은 방산 부문의 세전이익이 2010년 650억원에서 올해 94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익 안정성이 높은 사업부의 이익 비중 증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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