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해 용의자 범행 부인 "잘 모르겠다"

입력 2013-09-26 07:59
경기도 하남 여고생 살해 혐의로 25일 밤 체포된 용의자 진모(40)씨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범행 당일 사건 발생장소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들이대며 추궁했으나 진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단순히 "운동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진씨가 늦은 밤에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하남시 감일동 범행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러 갔다는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범행 당일행적 등 자신에게 불리한 조사에는 "잘 모르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날 진씨 집에서 압수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범행도구가 맞는지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진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42분께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A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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