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상생경쟁] 롯데건설, 공동 특허출원·기술개발…노무관리 등 특강

입력 2013-09-26 06:59
수정 2013-09-27 08:36

이달 초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건설 현장에서는 롯데건설의 ‘롯데파트너스 안전패트롤’ 행사가 열렸다. 롯데건설 임직원과 우수 협력사 대표로 이뤄진 협의체 ‘롯데파트너스(Lotte Partners)’가 16개동 1400여개 가구를 건설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자리였다. 이들은 사전 작업계획을 검토하고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교육에도 동참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노하우와 시공 중인 공사 구간에 대한 주의점 및 개선 방안 등도 자유롭게 논의했다.

롯데건설의 동반성장 경영은 건설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우수 협력사들의 협의체로 올해 3기째인 롯데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분기별로 간담회와 정기총회, 단합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열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winwin.lottecon.co.kr)를 따로 제작해 운영할 정도다.

롯데건설은 2011년 11월 박창규 대표를 위원장으로 ‘동반성장추진사무국’을 출범시키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세웠다. 자금 지원과 교육·인력 및 기술·역량 지원, 교류 확대, 공정문화 확립 등 5개 부문이다. 협력사와 소통을 위해 대표가 직접 협력사의 공장과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자금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무이자 대여금 제도와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협력사에 저금리로 지원한다.

공동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 등 협력사의 기술 역량 강화에도 신경을 쓴다. 기계 제작 전문업체인 엠엔이엔티와 1년간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3월 특허 출원한 ‘폐기물 선별을 위한 다중 트롬멜 스크린 장치’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과 불가능한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선별해 에너지 자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중소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특허 출원한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 임치 제도를 통해 협력사의 권리를 보장해준다. 기술 임치는 중소기업이 기술을 임치센터에 맡기면 기술내용이 유출되더라도 개발 사실이 인정돼 권리를 보호받는 제도다.

롯데건설은 노무관리 특강을 비롯해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등 매달 협력사 교육을 확대해 왔다. 협력사 중간관리자를 경기 오산 롯데연수원으로 초청, 합숙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베스트 파트너스 콘퍼런스’를 개최해 우수 협력사에 시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다. 올해도 지난 4월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원영건업 등 3개사에 ‘최우수 협력사’ 상이 돌아가는 등 총 38개 우수협력사가 수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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