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2-1로 앞선 8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8월31일 이후 3경기 만에 승 수를 추가했다.
14승(7패)을 거둔 류현진은 셸리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더불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역대 다저스 신인 투수 가운데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10패) 이후 11년 만에 최다승이다.
류현진은 홈에서 7승(3패), 원정에서 7승(4패)을 거두고 원정 징크스를 떨쳐냈다. 3.03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7로 좋아졌다.
류현진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전망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때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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