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위성·IPTV 함께 규제하면 안돼"

입력 2013-09-25 17:05
수정 2013-09-25 22:30
KT스카이라이프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 규제에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사진)은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점유율 합산 규제는 규제 완화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려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는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KT의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합산해 점유율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케이블TV 업계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유료방송의 점유율 규제를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로 통일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IPTV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 시 합산되는 특수관계자 범위를 위성방송 등으로 확대하는 IPTV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문 사장은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점유율 합산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투자 감소와 방송산업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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