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공세에 1990선으로 밀려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45%) 내린 1998.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199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투신의 매도세가 지속돼 2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하락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안함과 경제 회복세에 대한 불안정성이 고개를 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최근 3년래 고점 근처에서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 배경에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 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17억원, 115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2912억원 매도 우위다. 투신이 기관 매도세를 이끌었다.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투신이 251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80억원, 1116억원 순매수로 총 1796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3.17%), 종이목재(-1.24%), 운수창고(-0.97%), 증권(-0.88%)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음식료(0.79%), 섬유의복(0.58%), 의약품(0.24%)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6% 떨어진 13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39%), 현대모비스(-0.68%), 기아차(-1.32%) 등 자동차 3인방도 하락했다.
동양그룹주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동양과 동양시멘트은 각각 0.12%, 4.96% 뛰었다. 사주의 오리온 주식 무상 증여 결정에 동양네트웍스는 5% 넘게 상승했다.
동양증권은 예탁금 인출 대란에도 0.91% 올랐다.
상한가 30개 종목을 비롯해 총 390개 종목이 상승했고, 4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637만주, 거래대금은 4조781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떨어진 527.27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개인이 24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80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0원(0.42%) 오른 10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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