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이 '기적의 크림' 과장 판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2일 한 방송에서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는 마리오 바데스쿠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파장이 일고있다.
최근 GS홈쇼핑 정윤정 쇼호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해당 제품을 판매하며 "저를 믿고 써라. 밤마다 듬뿍듬뿍 바르고 자면 아침에 대박이다", "저도 매일 쓰고 아들에게도 발라준다", "해로운 성분은 하나도 없고 천연 성분만 들어 있다", "가끔 피부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좋은 화장품이라도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말을 저한테 하시면 너무 힘들다"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있는 것.
이에 정윤정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보도 후, 곧바로 입장을 전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힘든 시간이었다.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기적의 크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공감하고 있다. 회사에도 입장을 전달했고, 회사의 입장도 전달받은 상태다. 회사의 결정이 결정된 후에야 확실한 입장을 전하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양해바란다"며 "문제가 됐던 제품은 다른 모든 제품과 똑같이 방송 전 직접 사용해보고 체험한 뒤 권한 상품이다. 그건 내 원칙이다.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을 12년째 하고 있다. 한 번도 내 스스로와의 약속을 어긴 적 없다"고덧붙였다.
또 정윤정은 "내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에 배합 금지 물질이 들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유사 질문이 있을 때 마다 업체에 확인했었고, 성분 표시에도 없어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식약처의 발표는 청천벽력 같았다. 정말 많이 당황했고, 처음 있는 일이라 대응하는데 미숙했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윤정이 카페에 게재한 사과문 전문
정쇼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윤정이에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다 이틀 밤을 지샜네요.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보도 이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저한테 실망이 크셨죠? 지난 이틀은 저로서도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제가 먼저 어떤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정쇼 카페뿐 아니라 인터넷에 올라오는 힐링크림과 저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보고 있고 또 많은 얘기들을 듣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에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정쇼 가족들의 의견을 회사에 직접 전달했고 어제 회사의 입장을 전달 받았습니다. 회사의 방향이 먼저 결정된 후에야 제가 정쇼가족들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 점 양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힐링크림을 구매하셨던 고객님들과 저와 GS를 아껴주시는 정쇼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정쇼가족들과 고객 여러분의 말씀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문제가 됐던 힐링크림도 제가 판매했던 다른 모든 상품들과 똑같이 방송 전 제가 직접 체험해 보고 권해드렸던 상품이었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상품은 직접 사용하는게 저의 철칙입니다. 쇼핑호스트란 직업을 12년째 하고 있는데 한 번도 저와의 약속을 어긴 적이 없었습니다. 힐링크림 역시 저도 한참을 사용했구요.
저는 제가 판매하는 상품에 화장품 배합 금지 물질이 들었으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카페가족분들의 질문이 있을때마다 업체에 여러번 확인했었고 전성분 표시에도 없어서 알 수 없었습니다.
제가 방송하는동안 그런 일도 없었구요. 제가 직접 사용했을때도 먼저 사용한 동료들의 말처럼 정말 얼굴이 하얘지는 뭐라 말 할 수 없을만큼 좋아지는 그야말로 힐링크림이었습니다. 입소문과 인터넷 상에서 평이 좋았고. 먼저 쓰고 있었던 주변 지인들도 추천하는 상품이었기에 저 역시 자신있게 추천했었습니다. 방송에서뿐 아니라 저희 남편과 지인들 심지어 인터뷰로 만난 기자님들한테까지도 권하고 많은 지인들께 선물도 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여러통 사용했고 동료 쇼핑호스트도 거의 다 같이 사용했습니다. 방송 때 구입하고 문자도 왔을정도로요.
그러다 작년 12월 식약처의 발표는 청천벽력과 같았습니다. 제가 직접 써보고 구입을 권했던 상품이었고 또 저를 믿고 많은 고객분들이 구입하셨던 상품에 스테로이드가 들었다니,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에 공감했지만 그 당시 저 개인이 할 수 있는일은 적었습니다. 제일 먼저 정쇼케페에 공지를 올렸으나 그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쇼핑호스트는 고객들의 신뢰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 저도 그 당시 정말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저도 회사도 이런 일이 처음이기에 대응이 미숙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회사에서 모든 구매고객께 직접 연락 드리는 적극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니 정말 불행 중 다행입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잠시 모든 것을 놓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저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정쇼가족들과 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우리딸, 아들, 남편, 부모님을 생각해 더 씩씩한 정윤정이 되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사건으로 쇼핑호스트 정윤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넘치게 사랑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했고, 또 그만큼의 책임감에 더욱 죄송하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언제까지 쇼핑호스트를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쇼핑호스트를 하고 있는 한 고객들보다 먼저 제품을 사용해 보는 제 나름의 철칙은 꼭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 드립니다. 쇼핑호스트이기 이전에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깐깐하게 상품을 평가하고 더 책임 있게 추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힐링크림을 구매해주셨던 고객님들께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3년 7월 4일 쇼핑호스트 정윤정 드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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