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으로 육성할 1차 후보 기업 46개를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1억달러 수출기업 400개를 육성하고, 내년 중 후보 기업 150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 기업엔 시장정보, 기술개발, 수출전략, 마케팅, 금융, 인력 등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방안’을 보고했다.
1차 후보 기업엔 산업용 모바일컴퓨터 제조업체인 블루버드, 휴대폰 키패드용 광학마우스 제조업체인 크루셜텍, 혈당측정기 제조업체인 아이센스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들이 고급 시장정보와 지식재산권 대응 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중견기업연합회 내 전략플랫폼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센터에는 해외 로펌, 투자 은행, 컨설팅회사 출신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근무하게 된다.
또 후보기업 재직자 중 우수자를 뽑아 경영·법과·공과대학원에서 교육 훈련을 받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안목을 갖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군 60명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및 지역거점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석·박사 과정을 통해 3년간 150명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또 연구개발(R&D) 자금을 관리하는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RCMS) 금고은행으로 기업·우리·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은행과 펀드 조성, 저리융자,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등을 통해 후보 기업에 약 1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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