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생살리기' 출정식
"신뢰 정치 어디갔나" 성토
민주당이 24일 서울광장에서 ‘24시간 원내 투쟁’과 김한길 대표의 ‘나홀로 전국순회 노숙투쟁’을 위한 출정식을 하고 정부·여당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저는 이제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전국 순회길에 나선다”며 “지금 떠나는 이 길이 아무리 멀다고 해도 저는 오직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때 철석같이 약속했던 어르신들의 기초노령연금까지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신뢰의 정치는 도대체 어디로 내팽개친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한 마디로 박근혜 정권은 ‘공약파기 정권’”이라며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가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이 정도 ‘시리즈 공약 파기’라면 대선을 화장실 들락거리는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디로 ‘화장실 정권’이 아니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24시간 국회를 지키며 전천후 원내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지독하게 검증하며 혹독하게 견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출정식을 마친 뒤 전세버스를 타고 경기 의정부 신곡실버문화센터를 방문해 기초연금 문제에 대한 노인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구리 수택동의 한 경로당에서 첫 잠자리를 했다.
그는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마을회관 또는 동사무소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동식 풍찬 노숙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 대표를 제외한 5명의 최고위원에게 원내 현안을 하나씩 맡기는 ‘이슈 책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각 이슈를 총괄하는 최고위원은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민주당의 당론을 관철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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