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등 13개 채권단 보유지분 11%
주당 1만800~1만1350원..할인율 4.6~9.2%
이 기사는 09월24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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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이 금호타이어 지분 11%(약 1207만주)를 현금화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13개 금호타이어 채권금융회사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 주식 1207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예정가격은 주당 1만800~1만1350원이다. 이날 금호타이어 종가 1만1900원보다 4.6~9.2% 할인된 가격이다. 예정대로 블록딜이 완료되면 채권금융회사들은 최대 137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지난 6월24일 장중 한때 1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금호타이어 주가는 지난달 말 이후 회복세를 타면서 1만2000원선에 근접, IB업계에서는 현금화의 적기로 평가해왔다.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20.1%를 보유한 산업은행이며 우리은행(15.23%) 국민은행(6.49%) 등 13개 금융회사들이 5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환사채(CB) 전환 물량을 감안하면 보유지분은 61%에 달한다. 2010년 1월 금호타이어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권은행들이 보유한 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보유하게 된 물량이다.
당시 채권은행들은 내년말까지 지분을 팔지 못하도록 ‘공동 보호예수’를 걸어놨다. 하지만 지난 6월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50%+1주’를 제외한 지분을 매각하기로 채권은행들이 합의하면서 지분 매각의 길이 열렸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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