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 겜빗 잡고 4강 "SKT 올라와라!"

입력 2013-09-24 14:17
수정 2013-09-24 19:18
<p>우려는 말그대로 우려에 불과했다.</p> <p>201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1일차 경기에서 나진 블랙 소드가 삼성 갤럭시 오존을 꺾고 B조 2위로 8강에 올라온 겜빗 벤큐를 잡아내며 4강에 안착했다. 몸이 덜 풀린 1세트에서만 멤버들의 실수와 겜빗의 노련한 운영에 말려 1패를 내주었을뿐, 이후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강호의 귀환을 알렸다.</p> <p>사실 나진 블랙 소드는 롤챔스 섬머 시즌 우승 이후 하향세를 보였던 것이 사실. 탑 라이너 '막눈' 윤하운 선수의 이적과 더불어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p> <p>그러나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팀 TPA에게 패배의 쓴 맛을 본 경험은 나진을 큰 경기에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정글러로 영입했던 신입 김상문 선수의 미드라인 전환이 신의 한수로 작용하여 막강한 경기력으로 겜빗을 제압하고 4강에 안착했다.</p> <p>1세트에서는 겜빗의 미드라이너 알렉스 이치와 AD 겐자의 활약이 빛났다. 초반 갬빗의 피즈가 CS를 원활히 수급하며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잡아 두 차례의 드래곤 전투에서 큰 차이를 벌렸고, 'Pray' 김종인 선수의 트위치가 강력하게 성장한 나진은 그를 바탕으로 겐자의 바루스를 암살하려 시도했으나 겜빗의 역공에 막혀 손실만 입고 말았다.</p> <p>이후 겜빗이 바론을 시도하며 승기를 굳히려 했으나 '와치' 조재걸 선수의 바론 스틸로 인해 경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결국 바론 버프가 빠질때까지 기다려 2차 억제기까지 공략한 겜빗의 노련한 운영에 1세트는 겜빗의 승리.</p> <p>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몸이 풀린 나진의 화력은 엄청났다. 12분 만에 글로벌 골드 6천 차이, 'Pray' 김종인 선수가 10분 만에 몰락한 왕의 검을 뽑아낼 정도로 라인전 단계에서 겜빗을 몰아치며 압승을 거뒀다.</p> <p>특히 1세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신입 미드라이너 '나그네' 김상문 선수의 아리가 던지는 족족 매혹을 맞춰대며 맹공을 몰아쳤다. 후반부에는 겜빗의 어떤 연계기에도 단 한명의 팀원 손실이 없었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든 나진.</p> <p>3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겜빗의 정글러 다이아몬드프록스 선수가 필승카드인 이블린을 꺼내들었지만, 초반 바텀에서 나진의 듀오를 잡아내는데 실패. 오히려 이블린이 떠난뒤 나진의 바텀 듀오가 역공을 취해 대승을 거뒀다. 불리해진 겜빗은 쉔을 바탕으로 한 운영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했으나 이번엔 '나그네' 김상문 선수의 니달리가 빛났다.</p> <p>교전이 일어나는 지역마다 빠르게 합류에 유리한 전투를 계속 이어간 것. 홀로 남은 탑 라이너 'Expession' 구본택 선수의 레넥톤은 쉔이 자리를 비운 라인을 계속 푸쉬하며 겜빗을 궁지로 몰아갔다. 이어지는 전투 양상에서도 니달리의 포킹 견제에 정신을 못차리던 겜빗은 결국 바론까지 내어줘야했다. 나중에는 니달리가 던진 창 한 방에 우물로 돌아가야만 했던 겜빗이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고,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한 나진 블랙 소드가 4강행에 성공했다.</p> <p>이로써 8강 1일차 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유럽의 프나틱과 한국의 나진 블랙 소드가 4강에 선착했다. 한국시각 9월 25일(수)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8강 2일차 1경기는 동남아 대표인 Gamania Bears와 SK텔레콤 T1이, 중국 대표들인 Royal Club과 OMG가 대결을 펼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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