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눈물
배우 엄지원이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엄지원은 2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소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던 중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날 엄지원은 "영화에서 노메이크업으로 나온다. 여배우로서 고민이 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극 중 미희를 하기로 하면서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던 중 말끝을 흐리며 결국 눈물을 보여 현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영화 종영 후 기자간담회 참석이 다소 늦었던 것도 엄지원이 너무 많이 울어서였다"고 전했고, 극 중 남편 설경구는 스태프에게 휴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해 엄지원에게 건네기도 했다.
또 엄지원은 "미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예쁘게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 임신 5개월에서 만삭의 임산부로 보이기 위해 촬영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살을 조금씩 더 찌워갔다. 완성된 영화에서 보면 몇몇 장면은 얼굴이 정말 안 예쁘구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하길 원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소원'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엄지원 눈물에 네티즌들은 "엄지원 눈물 흘리는거 보니 당시 얼마나 배역에 몰입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꼭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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