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우의 아이러브골프 3주년 기념, '사랑의 연탄모으기 자선대회' 내달 14일 열려

입력 2013-09-23 17:51
올해로 8회째... 카이도골프盃 사랑의 연탄모으기 자선대회
'개골맨(개그+골프)' 김은우씨 '기부천사'로 나서
3주년 맞은 '아이러브골프TV' 주최


'개골맨(개그+골프)' 김은우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인 '아이러브골프TV'가 오는 10월 14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처인CC에서 개국 3주년 기념해 '카이도골프盃 사랑의 연탄모으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일반적인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경험할수 없는 연예인과의 동반 라운드와 가수들의 축하공연, 개그맨들의 유머 배틀 등 다채로운 부대 이벤트가 어울어진다.


더욱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지체장애인과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도 남다르다. 김은우씨는 지난 20여년간 지체장애인 단체와 어르신 쉼터 등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실제로 지난 4월 덕평힐뷰CC에서 열린 '제7회 아이러브골프 채리티 오픈'에서는 김씨가 후원하고 있는 작은평화의 집 장은경 원장을 비롯한 지체장애우 가족들이 직접 찾아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개똥벌레' 등의 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대회장에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식처인 솔안쉼터의 무료급식을 맡고 있는 오석관 목사가 방문, 김은우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어르신들을 대표해 고마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달 치뤄 질 자선 대회의 미션은 솔안쉼터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 모으기다. 부천시 계수동에 위치한 솔안쉼터는 서울 인근에 남아 있는 마지막 판자촌으로 한 겨울 영하의 날씨도 연탄 한장에 의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의 복지시설이다.


솔안쉼터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하루를 나려면 3장의 연탄이 필요하다. 하지만 20~30만원의 정부지원이 전부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턱 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아이러브골프측은 지난 2012년부터 아마추어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의 전액인 2천여 만원을 솔안쉼터를 비롯해 작음평화의집과 인근 복지시설 등에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대회 참가자들은 버디 1개당 1만원을 기부한다. 한장에 5백원, 연탄 20장을 후원하는 셈이다. 그밖에경매와 시상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연탄모으기에 동참할 수 있다.


든든한 후원군도 있다. 시상품을 제공하는 카이도골프클럽은 상품으로 받는 참가자들에게 시상품을 기부 받은뒤 해당 용품의 액수 만큼 연탄모으기 후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앞두고 대회장을 무상 임대해준 '통큰 기부'도 화제다. 수도권 1시간권에 위치한 처인CC는 아이러브골프의 선행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대회를 위한 장소를 무상으로 내줬다.


최승달 처인CC 전무는 "신규 오픈한 골프장을 그것도 10월 성수기에 통째로 빌려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대회 취지가 너무 좋고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선골프대회라는 점에서 경영진도 흔쾌히 승락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 9일 그랜드 오픈한 처인CC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신규 골프장으로 넙은 페어웨이와 전체 홀이 탁 트여 시원한 시야가 특징적인 골프장이다. 겉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난이도로 도전의식을 유발하는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한편, 김은우의 '아이러브골프TV'는 온라인 포털사이트 다음카페에 개설된 인터넷 방송으로 약 3천여명의 골프애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골프전문 커뮤니티이다. 운영자를 맡고 있는 김씨는 현재 스포츠전문채널 스포츠원의 '세상에 없던 골프수업 시즌2' 등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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