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도 테슬라 관련 수혜주 찾기에 바빠진 모습이다. 2차전지 관련주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삼성SDI는 9500원(5.60%) 상승한 17만9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 상신이디피 리켐 등도 4~10%대 강세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주가는 183달러 신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로는 약 400%나 올랐다. 증권사들도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성장의 변곡점을 지나 보급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해 판매대수는 312만대, 신차판매의 5.2%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필수 부품인 2차전지 관련 시장 역시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형전지 시장은 2015년에는 132억달러 규모, 중대형전지 시장은 자동차 전지 41억달러, 에너지저장장치(ESS) 10억달러 등 51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올해 3만대 생산(예상치) 이후 2020년까지 연 50만대로 생산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라며 "배터리셀과 같은 부품수급 해결을 위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의 성공이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테슬라가 배터리 부품 공급업체에 국내 업체를 새롭게 추가한다해도 배정물량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테슬라 효과를 받을 일은 없다"면서 "향후 테슬라의 부품공급업체 정책에 따라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유효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삼성SDI나 LG화학이 테슬라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하게 될 경우, 현재 생산능력(CAPA)에서는 각각 생산능력의 10%(삼성SDI), 30%(LG화학) 수준밖에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먼저 증설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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