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놓고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양호한 유동성 여건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Fed가 지적한 느린 경제 회복세가 주가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의견도 많다.
이달 17,18일 열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은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경기 호전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는 23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로 반등했다. 양적완화 유지가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치환 KDB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되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지속했다" 며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태동 LIG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이 추석 연휴로 긴 휴식을 보내는 동안 미국에서 거래된 MSCI 한국 인덱스펀드(ETF)는 1.5% 상승했다" 며 "양적완화 유지로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론 이번 결정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요했던 것은 투자관점을 유동성에서 실적장세로 전환해 장기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는 동력이 강화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며 "증시는 실적장세로의 전환까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경우 단기적으로 충격이 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기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며 "이번 결정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은 한동안 안고 가야하는 숙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축소는 12월 FOMC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윤기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연말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며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10월 FOMC가 아닌 12월 FOMC 회의 때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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