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컴 투자회사,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기술 미국 특허 획득

입력 2013-09-23 08:39
큐로컴은 23일 자사가 최대주주인 캐나다 인퍼렉스(Inferrex)사에서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내성균) 항생제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생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인퍼렉스는 2006년 10월에 설립된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회사이며 큐로컴은 설립 초기 단계에 투자해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인퍼렉스는 2006년부터 캐나다 웨스턴대학(Western University)의 데이빗 하인리히(David Heinrich) 박사팀의 슈퍼박테리아 연구를 후원해 오고 있다.

하인리히 박사팀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인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후보를 발굴했고 2010년 호주에서 특허를 승인 받은 데 이어 이번에 미국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독창적인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개발을 통한 항생제 시장 진입에 청신호를 보였다.

이번 특허는 '황색 포도상구균'의 철 흡수를 조절하는 스타필로페린A(Staphyloferrin A)의 기능과 이를 통한 황색 포도상구균 성장 억제 기전에 대한 특허로, 이를 이용한 항생제 개발이 확실시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인리히 박사는 슈퍼박테리아의 생존에 철(鐵, iron)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슈퍼박테리아의 철 흡수에 관련한 5종의 단백질을 발굴했고, 이를 타깃으로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시스템이 슈퍼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슈퍼박테리아(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는 병원 내 감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심각한 주요 원인균으로 항생제 과다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들에 대해 다재 내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한번 감염되면 치료할 항생제가 없어 사망에 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원균이다. 최근에는 영국과 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많은 환자가 사망하는 등 심각성이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항생제는 항감염제 분야 중 6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규모는 2009년의 415억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 2014년에는 약 6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두 가지 계열의 항생제가 전체의 항생제 시장의 70~ 80%를 차지하고 있고, 화이자(Pfizer)와 GSK가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그 동안 더 이상 새로운 항생제는 필요없다고 여겨져 항생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등한시 돼 왔으나 최근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위협이 증가됨에 따라 매년 큰 폭으로 시장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시장은 총 항생제 매출액의 약 37%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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