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짙어진 ‘다크서클’, 환하게 걷어내려면?

입력 2013-09-23 07:40
[라이프팀] 민족 최대의 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지나갔다.연휴 기간에 쉬다가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두통, 나른함, 무기력증, 피로 등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하지만 명절이 남긴 흔적은 이 뿐만이 아니다. 명절 후 급격히 증가한 체중과 칙칙하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여성들의 최대 고민거리다.거울 앞에 앉아 윤기 없이 까칠해진 피부를 확인한 이들은 ‘명절의 악몽’을 떠올리며 울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특히 눈 밑에 진하게 자리한 다크서클은 피곤하고 침울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실제보다 10년은 더 늙어 보이게 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십상이다.‘다크서클’은 눈 밑이 검고 푸르스름해 보이거나 눈 아래 지방이 불룩하게 불거져 나와 눈 밑에 그늘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이미 익숙한 말로 피곤하고 아파보이는 인상을 줘 미용 상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때문에 안경을 쓰거나 진한 메이크업을 해 다크서클을 숨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더구나 눈가에 진한 화장을 하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눈가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눈가 피부는 얇고 피지선이 없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노화된다. 특히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오거나 눈 밑 혈관이 지나치게 풍부한 경우, 눈가에 색소가 과도하게 침착된 경우 다크서클이 발생 한다”라고 설명했다.이러한 증상들은 피로,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아이메이크업, 콘택트렌즈 사용, 장시간 컴퓨터로 일하는 직업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 전, 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다크서클을 예방하고 완화하려면 눈에 자극을 주는 콘택트렌즈나 아이메이크업을 삼가고 평소 피로와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의 경우 아이메이크업은 가볍게 하고 화장을 지울 때는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면봉)에 묻혀 세심하게 닦아낸다.세안 시에는 마일드한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고 눈가 부위는 손끝으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눈가 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눈 아래에 올려놓고 2~3분간 올려두거나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눈 주위에 발라 눈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화장품을 바를 때는 약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듯 바르고 지압을 할 때는 약지로 눈 주위를 한 바퀴 돌아가며 천천히 눌러준다. 그 다음 눈머리 신경 점을 살짝 누르고 눈썹 뼈의 지압 점을 짚어준 후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주면 눈가에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평소 반신욕 또는 가벼운 눈가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주위를 마사지 할 때는 스팀타월로 30초 정도 찜질한 다음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바른 다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 밑에서 가장자리 방향으로 눌러주면 된다.하지만 자가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임이석 원장은 “눈 밑 지방이 원인이라면 레이저로 지방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눈 밑에 색소가 침착된 경우엔 미백필링, 비타민케어(비타민 이온영동 요법, 바이탈이온트), 색소레이저(C6레이저 토닝, E-토닝, 엑셀V) 등을 동원해 치료한다”라고 설명했다.또 눈가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비치는 경우엔 혈관 제거 레이저(제네시스, 퍼펙타, 스타룩스, 엑셀V, 아이콘)로, 눈 밑이 꺼졌다면 필러·스컬트라·물광주사 등으로 볼륨감을 높이는 등 환자에 따라 눈 밑 상태에 맞춰 필요한 치료를 병행토록 한다.다크서클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는 신체의 이상신호다. 과도한 피로 뿐 아니라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간이나 위 건강이 안 좋아도 다크서클이 짙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숙면, 긍정적인 마인드, 고른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클로이’ 스틸컷)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로또 564회 당첨번호, 1등 총 7명…당첨금은 얼마? ▶ 코끼리와 개의 우정, 덩치를 이겨낸 뜨거운 의리 '신기하네!' ▶ 한글날 법정공휴일 재지정, 10월9일은 빨간날 '우리말 사랑해' ▶ 쯔쯔가무시병 증상, 가을철 조심하세요~ '고열에 피부병 동반' ▶ [포토] 이요원 '부러질 듯 가녀린 각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