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성용 회장 부인 클라크 여사 별세

입력 2013-09-22 17:21
수정 2013-09-23 02:20
금호아시아나그룹 맏며느리
24일 금호그룹葬…26일 발인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사진)가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고인의 장녀인 박미영 씨, 장남 박재영 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임종을 지켰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클라크 박 여사를 병문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인 클라크 박 여사는 1964년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박 명예회장과 1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흔치 않았던 국제결혼이어서 박 명예회장의 아버지인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는 결혼에 반대했고,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인천 회장이 미국 방문길에 손녀 미영씨를 본 후 클라크 박 여사를 맏며느리로 받아들였다.

클라크 박 여사는 남편 박 명예회장과 함께 생전 예술을 사랑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는 금호아트홀에 들러 공연을 관람하곤 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전했다. 클라크 박 여사는 창업주 사후에도 시어머니 이순정 씨(2010년 작고)를 극진히 모셔 재계에서 ‘파란 눈의 효부’로 불리기도 했다.

그룹은 클라크 박 여사의 유골이 한국에 도착하는 오는 24일 저녁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를 차리고 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조문은 24일 저녁 8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화성 금호아시아나그룹 선산.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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