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나미에초(浪江町) 의회가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의 '오염수 완전 차단' 발언에 항의하는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나미에초 의회는 20일 가결된 의견서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발언과 관련, "사실에 반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의견서는 "현재 상황은 원전에서 하루 300t의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또 아베 총리가 '건강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나미에초에서만 원전사고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290명을 넘는다며 "후쿠시마를 경시하는 정부와 도쿄전력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미에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마을 전체가 피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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