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투자전략] LG화학, 2차전지 성장 … 4분기 '맑음'

입력 2013-09-22 08:20
LG화학이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에 힘입어 올 4분기 유망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이 22일 국내 1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4분기 유망 업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LG화학은 83표(복수 응답)의 유효표 중 6표를 얻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LG화학을 4분기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LG화학은 표를 획득한 52개 종목 중 2위에 올랐다.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LG화학의 성장성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LG화학에 쏠린 기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에서 비롯됐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차에 공급되는 중대형 2차 전지 시장확대로 4분기 LG화학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2%, 36.31% 늘어난 6조1082억 원, 4962억 원.

미국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시장은 올해 성장 변곡점을 지난 후 내년엔 보급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1세대인 닛산 '리프'와 GM '볼트'가 출시된지 올해로 4년째.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의 1%가 전기차로 채워지고 내년에는 성장 가속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3% 성장하며 신차 판매의 5.2%(312만 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 응답 증권사: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KTB투자증권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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