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투자전략] SK하이닉스 '전화위복'·삼성전자 '반사이익'

입력 2013-09-22 08:19
반도체 가격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경닷컴'이 17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추석 이후 유망종목 추천을 받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삼성전자를 꼽았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 종목 모두 택했다.

매년 조사 상위권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전반적인 정보기술(IT)주의 부진이 순위를 끌어내렸지만 반도체 분야의 성장세로 선방했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결과적으론 두 종목 주가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공장 중단으로 D램 가격은 뛰고 반도체 공급이 줄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게 됐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이전까진 모바일 D램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번 화재로 D램 재고가 줄어 비수기 악영향이 최소화되고 내년 반도체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견조한 D램 업황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이라며 “중국 공장 화재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4분기가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또 D램 등의 부품을 자체 공급할 수 있어 다른 세트업체와 비교했을 때 하반기 안정적인 부품 수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꾸준한 수익창출 능력이 검증된 곳이 삼성전자" 라며 "현재 IT업체 중 제일 저렴한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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