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를, 기관은 '팔자'를 외치면서 수급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1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1포인트(0.64%) 내린 2000.46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
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도세에 나서면서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18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이며 186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도 23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이 1457억원 순매도를 보이는 등 총 216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가 566억원, 비차익거래가 437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10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의료정밀(1.41%), 건설업(1.47%), 비금속광물(0.73%) 등을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2.81% 하락한 전기전자 업종은 2.22% 하락세다. 통신업(-2.78%), 제조업(-0.89%) 등도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불이 더 많이 들어왔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 등이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은 오름세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393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97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7300만주, 거래대금은 2조6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보다 0.09포인트(0.02%) 상승한 526.29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은 46억원, 외국인은 142억원을 순매수다.반면 기관은 181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4%) 상승한 1085.9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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