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타운의 쇼핑몰 ‘두타’(두산타워)에서 지난해 ‘두타 탑 디자이너’로 뽑힌 신용균 디자이너(33·사진)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패션위크’에 패션쇼 무대를 올렸다.
신 디자이너는 두타가 매년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여는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에 참가, 지난해 14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1억원의 상금을 받고 두타 지하 1층에 자신의 브랜드 ‘알로곤(Alogon)’ 매장을 낸 신 디자이너는 럭셔리 브랜드 ‘YKS YongKyunShin’을 만들어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 신청을 했다. 총 세 번에 걸친 평가전을 거친 뒤 런던 무대를 올린 신 디자이너는 “런던 패션위크 최종 심사에서 두타 탑 디자이너 때 만들었던 10벌의 의상을 제출했는데 창의성과 작품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탑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스쿨에서 여성복을 공부했으며 2010년 패션잡지 ‘보그’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신인 160명’에 이름을 올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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