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지배주주들이 현물출자를 통해 대한항공 지분을 한진칼 지분과 교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분교환 이전에는 대한항공, 이후에는 한진칼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봤다.
주익찬 연구원은 "한진칼이 지주회사가 되려면 상장기업 자회사 주식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며 "현재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은 6.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지배주주들은 대한항공 주가가 높아야 한진칼 지분교환에 유리하기 때문에 지분교환 이전까지는 대한항공 가치 증가를 위한 경영결정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지분교환 이후에는 보유자산 대비 저평가돼 있는 한진칼의 주가 상승률이 대한항공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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