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못 버텨…7일만에 하락

입력 2013-09-13 15:10
코스피지수가 펀드 차익매물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7일만에 하락반전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74포인트(0.49%) 떨어진 1994.32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12일 고용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소폭 하락했다. 조기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일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투신권(자산운용사)을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해 2000선이 다시 깨졌다.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00선을 넘어서면서 차익실현을 노린 펀드 환매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325억원이 이탈해 11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투신권에서 3862억원 어치를 판 것을 비롯해 전체 기관에서 35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961억원 매수우위였고, 개인은 342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14억원, 비차익거래가 32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363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활기를 띠었던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이 9일만에 4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9200억원, 거래량은 2억4600만주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9%), 음식료업(-1.48%), 증권(-1.01%)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0.87%), 섬유의복(0.64%), 전기가스업(-0.35%)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전자우, LG화학은 떨어졌으나,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는 상승했다.

오리온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의 지원 요청에 4.42%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1포인트(0.25%) 오른 530.89로 마감하며 코스피대비 선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6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13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8%) 오른 1087.0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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