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동양그룹의 지원 요청에 약세다.
13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4만9000원(5.04%) 떨어진 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양은 55원(5.31%) 오른 1090원을 기록했다. 동양네트웍스는 5.07%, 동양시멘트는 1.66% 각각 뛰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은 오리온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자금난 해결을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현 회장은 동양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에 오리온이 신용보증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이 발행 추진하는 ABS는 1조 원 규모다.
동양그룹의 5개 계열사가 발행한 1조1000억 원 규모의 CP는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도래한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CP 상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담 회장이 동영그룹 지원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오리온 지분을 담보로 맡겼다가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고 오리온 경영권에도 영향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2001년 동양그룹과 계열분리했다. 현 회장과 담 회장은 동서지간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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