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전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DGB금융지주(대구은행), 경남지역 상공인 등과 함께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할 전망이다. 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서 마감은 오는 23일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매각 일정이 나온 이후부터 내부에서 검토 작업을 벌여 왔다”며 “이번 예비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행장은 “부산·경남 지역에는 중소기업 고객이 많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와도 이와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며 “국책은행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지방에서 자금 조달이 취약했던 약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국책은행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시장에 나온 경남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장창민/박신영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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