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아미코젠 '상한가' … 증권가 "공모주 희소성 높아져"

입력 2013-09-12 15:56
수정 2013-09-12 16:23

새내기주 아미코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아미코젠은 시초가를 공모가(2만5000 원)의 두 배인 5만 원에 결정한 후 가격제한폭(15.0%)까지 뛴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투자자가 이날 종가에 주식을 팔았다면 130%의 이익을 본 셈이다.

아미코젠의 흥행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아미코젠의 일반공모 최종 청약률이 640.43 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에 1조111억 원이 몰렸다.

증권업계에선 개별 종목의 경쟁력과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 관심 등을 호재로 꼽았다. 최근 공모주의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흥행 비결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부동자금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상장 기업은 줄어 '수요는 늘고 공급은 감소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며 "우량 종목들의 경우 주가 흐름이 두각을 드러내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공모주 투자 관심이 재점화됐지만 공모기업 수가 예년 같지 않아 희소성 원칙이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상장한 회사는 19개에 그쳤다. 2011년 65개 사가 신규 상장한 후 지난해 28개로 급감한 뒤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개에 그쳤다. 대어가 실종된 상태다.

올해 새로 상장한 종목들은 대체로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 및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19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1.7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수익률은 -1.92%, 6.66%로 공모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모가의 저평가 메리트가 돋보였다는 점도 신규 상장주의 주가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공모 희망가격 구간이 설정되는 시기가 상장 두세달 전이란 점에서 당시 부진한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최근 상장된 공모주들은 공모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올 7월부터 과도한 공모가 책정을 막기 위해 IPO 주관 증권사가 공모 물량의 3%를 인수하도록 의무화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손세훈 팀장은 "IPO 주관사가 3%의 신규 상장 물량을 상장 3개월 후에야 팔 수 있어 과도한 공모가 산정에 한 단계 안전장치가 놓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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