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라는 수납공간을 도입한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10년 2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이듬해 아시아·북미·중남미에, 지난해에는 오세아니아·중앙아시아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매직스페이스는 음료수나 물병 정도만 넣을 수 있던 기존 홈바와는 달리 양문형 냉장고 한 쪽 문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공간이다. 355ml 콜라캔 72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고, 위 아래로 바스켓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상 냉장 하 냉동 구조의 V9100 모델에는 매직 스페이스 문을 열면 바로 물병이나 컵을 간단히 올려놓고 쓸 수 있는 미니 테이블도 설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냉장실 사용 횟수가 50%로 줄고,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냉기 손실을 약 46%까지 낮춰 전기료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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