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분할 뒤 내놓은 첫 온라인게임이 구설수에 올랐다. 증권시장에선 구설수가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11일 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은 MMORPG게임 ‘에오스’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비어스가 4년간 개발한 작품으로 NHN엔터 한게임이 ‘홀로서기’를 한 뒤 내놓은 첫 온라인게임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게임 유저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NHN엔터 한게임이 PC방 점주들에게 게임머니 ‘1000골드’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일부 점주가 이를 한두명 사용자들에게 몰아주기를 했고 게임머니를 받은 사용자가 자랑삼아 온라인에 글을 올리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소수 PC방 점주는 해당 게임머니를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실제 NHN엔터는 ‘PC방 사장님을 위한 특별한 금괴’란 이름을 달고 해당 게임머니 아이템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템에는 “상점에 판매할 경우 엄청난 금액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도 붙어있다.
일반 게임 사용자들이 1000골드를 획득하려면 시간을 들여 여러 단계를 달성해야 한다.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이날 ‘에오스 온라인’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NHN엔터 측은 발빠르게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 이벤트는 PC방 업주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총 312명이 신청해 해당 쿠폰이 발행됐다’고 밝혔다. 미사용 쿠폰은 모두 회수처리 했고, 사용한 69개 계정에서도 캐릭터에 보관 중이던 금괴와 골드를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 홍보 관계자는 “PC방 점주들에게 에오스를 잘 알려달라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었다” 며 “이번 일로 일반 사용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불만이 이어지지 않는 한 악재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오스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 이라며 “현재 NHN엔터 역시 온라인게임보다 모바일게임에 무게를 두고 있어 에오스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료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는 ‘형님’ 네이버와 분할돼 지난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현재 ‘적정주가’ 찾기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 NHN엔터는 전날보다 1000원(0.87%) 떨어진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재상장 후 시초가(14만9500원)에 비해 24%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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